Lee Myoung Hwa (이명화)

Square

Biography

소멸…생성

세상의 모든 것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소멸은 결코 끝이 아니다. 단지, 새로운 삶을 위한 준비일 뿐

구름 한 점 없는 산길,

타는 듯한 햇볕이 내려 쬐는 길가에 핀 엉겅퀴를 본적이 있나?

그 타는 듯한 태양 아래서

가시를 달고 있는 짙푸른 엉겅퀴의 엄격함

화산에서 붉은 용암이 솟아 나오는 듯한 요염한 불꽃

농염한 아름다움과 고혹적인 색감에 매료된다.

햇살이 힘을 잃고 있는 어느 늦은 가을날

찬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마른 엉겅퀴를 본적이 있나?

여름의 요염함은 온데 간데 없지만

자신이 잉태한 씨앗을 마지막 순간에도 바람에 멀리 날리는 모정

마지막 순간의 엉겅퀴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느껴진다.

소멸은 그 다음의 생성을 위한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